안녕하세요! ApparelX 서스테이너블 블로그의 기무라입니다. 봄여름의 스테디셀러 소재이자 서스테이너블 소재로 인기가 높은 천연섬유, 린넨입니다.
셔츠나 원피스, 팬츠 등에 많이 사용되며, 시원한 소재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분도 많지 않을까요? 하지만 한마디로 린넨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린넨(아마)·라미(저마)·헴프(대마)·주트(황마) 등... 원료가 되는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각각 질감과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소재의 특징을 이해하면 원단 선택과 상품 기획의 폭이 넓어질 것입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린넨이란 무엇인지라는 기본부터 일본의 품질 표시 규칙, 그리고 특별편으로 린넨의 종류와 인증 제도까지 자세히 해설합니다.
린넨이란 무엇인가?
“린넨”이란 식물의 줄기나 잎맥에서 채취되는 식물섬유의 총칭입니다.
주성분은 셀룰로오스로, 식물 유래의 천연섬유(인피섬유)로 분류됩니다.
린넨 소재에는 공통적으로 뛰어난 흡습/방습성·높은 통기성·청량감 있는 촉감·우수한 내구성·생분해성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봄여름용 의류를 비롯해 침구류, 인테리어, 잡화 등 폭넓은 용도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린넨 소재로는 린넨(아마), 라미(저마), 헴프(대마), 주트(황마), 마닐라삼(아바카), 사이잘삼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분해성을 지닌 천연 소재로서, 서스테이너블한 섬유 중 하나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품질 표시에서 ‘린넨’은 어떻게 다뤄질까?
‘린넨’이라는 명칭은 본래 다양한 식물섬유의 총칭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가정용품 품질표시법에 따라, 한자 ‘린넨’으로 표시할 수 있는 섬유는 린넨과 라미 두 종류뿐입니다. 따라서 의류의 품질 표시에서 ‘린넨 100%’라고 적혀 있으면 린넨 또는 라미, 혹은 그 혼방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전에는 린넨도 라미도 모두 ‘린넨’으로 표시되었지만, 2017년 4월 1일 가정용품 품질표시법 개정으로 ‘린넨’, ‘아마’와 ‘라미’, ‘저마’의 지정 용어가 추가되어 소비자가 소재의 차이를 파악하기 쉬워졌습니다.
섬유의 종류
지정 용어
린넨
린넨
린넨
아마
린넨
라미
린넨
저마
라미
※ 헴프나 주트 등은 계속해서 ‘린넨’으로 표시할 수 없으므로 ‘식물섬유(헴프)’, ‘식물섬유(주트)’ 등의 표기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여러 린넨 소재 중에서도 의류 용도로 특히 많이 사용되는 아래 3가지를 소개합니다. 린넨(Linen)·라미(Ramie)·헴프(Hemp)
린넨(Linen)이란?
린넨은 아마(플랙스)의 줄기에서 얻는 천연섬유입니다.
프랑스와 벨기에 등 유럽을 중심으로 재배되며, 고급 천연 소재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왔습니다. 섬유가 중공 구조라 공기를 머금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징: 뛰어난 흡습/방습성·높은 통기성·우수한 내구성·생분해성·부드럽고 유연한 질감·고급스러운 광택·가벼움 추천 용도: 셔츠/블라우스/원피스/팬츠/재킷/커튼/키친크로스
라미(Ramie)이란?
라미는 저마에서 만들어지는 천연섬유입니다.
린넨 소재 중에서도 특히 탄탄함과 탄력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땀을 빠르게 흡수/방출하므로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에 추천합니다. 특징: 천연섬유 최고 수준의 강도·뛰어난 흡습/방습성·높은 통기성·생분해성·광택이 있음·바삭한 듯한 질감 추천 용도: 여름 재킷/팬츠/셔츠/일본식 의복/인테리어 패브릭
헴프(Hemp)이란?
헴프는 대마초에서 얻는 천연섬유입니다.
섬유용 헴프는 산업용으로 재배되는 품종이며, 약물용과는 다릅니다.
최근에는 환경 부담이 적은 천연 소재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착용과 세탁을 반복할수록 점차 부드러워지며, 시간이 흐르며 변하는 느낌을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특징: 적은 물로 재배 가능·농약 사용량이 적음·뛰어난 흡습/방습성·높은 통기성·우수한 내구성·생분해성·거친 촉감 추천 용도: 티셔츠/셔츠/팬츠/데님/백
특별편① 프렌치린넨·벨기에린넨·아일랜드린넨의 차이
린넨 원단을 찾다 보면 ‘아일랜드린넨’, ‘프렌치린넨’, ‘벨기에린넨’이라는 표현을 본 적이 있으실까요? 이들은 원료의 종류가 아니라, 말 그대로 산지(재배지)나 가공지, 품질 기준, 역사에 따라 구분됩니다.
프렌치린넨
프랑스에서 재배된 플랙스(아마)를 사용한 린넨.
프랑스 북부의 노르망디 지방은 세계적인 플랙스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부드러운 질감과 내추럴한 감촉이 특징입니다.
벨기에린넨
벨기에 국내에서 제직과 마감처리가 이루어진 린넨.
높은 직물 기술로 아름다운 광택과 유연한 질감을 지니며, 고급 셔츠나 침구류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아일랜드린넨
아일랜드에서 방적·제직·마감처리가 이루어진 린넨.
오랜 역사를 지닌 고급 린넨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급스러운 광택과 뛰어난 내구성이 특징입니다.
특별편② 인증 마크인 European Flax®·Belgian Linen™·Masters of Linen®이란?
린넨 제품에는 품질과 추적 가능성을 보증하는 인증 마크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European Flax® (유러피안 플랙스)
European Flax®는 유럽에서 재배된 고품질 플랙스(아마)의 원료임을 보증하는 인증입니다.
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등 서유럽에서 재배된 플랙스를 대상으로 하며, 환경을 고려한 재배 방식과 원료의 추적 가능성을 보증합니다. European Flax®는 ‘린넨 제품’이 아니라, 원료가 되는 플랙스(아마)의 품질과 산지를 보증하는 인증입니다. 〈대상〉 원료가 되는 플랙스(아마) 섬유 〈주요 기준〉 ・유럽에서 재배된 플랙스 사용 ・관개(인공적인 물주기)를 기본적으로 하지 않는 재배 ・유전자 변형(GMO)을 사용하지 않음 ・환경을 고려한 재배·제조 기준 ・원료의 추적 가능성 확보
Belgian Linen™ (벨기에린넨)
Belgian Linen™은 벨기에에서 제직된 고품질 린넨 제품임을 보증하는 등록상표(인증 마크)입니다.
원료에는 주로 유럽에서 재배된 플랙스(아마)가 사용되며, 벨기에 국내에서 제직됨으로써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한 린넨에만 부여됩니다. 원료 인증이 아니라, ‘벨기에에서 제직된 고품질 린넨’임을 보증하는 인증 마크입니다. 〈대상〉 벨기에 국내에서 제직된 린넨 원단·제품 〈주요 기준〉 ・유럽산(주로 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플랙스(아마)를 85% 이상 사용 ・벨기에 국내에서 제직될 것 ・Belgian Linen Association가 정한 품질 기준을 충족할 것 ・원료와 제조 공정의 추적 가능성을 확보할 것
Masters of Linen®(마스터스 오브 린넨)
Masters of Linen®은 플랙스의 재배부터 방적·제직·편직·염색·마감처리까지 모든 공정이 유럽 지역 내에서 이루어진 린넨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입니다.
European Flax®보다 대상 범위가 넓으며, 원료뿐 아니라 제조 공정 전체의 추적 가능성과 품질을 보증합니다. 세 가지 인증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기준을 가진 품질 표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상〉 방적 회사
제직·편직 업체/염색·정리 가공 업체/린넨 제품의 전체 공급망 〈주요 기준〉 ・유럽에서 재배된 플랙스 사용 ・방적·제직·편직·염색·마감처리까지 모두 유럽 지역 내에서 실시 ・회원 기업에 의한 일관된 품질 관리와 추적 가능성 확보 이러한 인증은 품질과 산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지만, ‘인증이 없음 = 품질이 낮다’는 뜻은 아닙니다.
인증 취득에는 비용과 관리 체계가 필요하므로, 인증이 없어도 고품질 린넨은 많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원단을 고를 때는 인증뿐 아니라 질감, 중량, 직조 방식, 용도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떠셨나요? 이번에는 ‘린넨’의 종류와 특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프렌치린넨 원피스나 주트 소재 재킷, 앤티크 교회 스모크 등 통기성의 좋음과 실의 밀도에 따라 달라지는 질감의 매력, 튼튼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점 때문에 린넨 제품 옷을 좋아해서 자주 고릅니다. 하지만 막상 세세하게 물으면 ‘린넨’의 차이를 의외로 바로 대답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제가 궁금했던 점도 특별편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의류 생산에서 기억해 두셨으면 하는 것은, 일본 국내 품질 표시에서는 ‘린넨으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은 린넨과 라미뿐!’이라는 점입니다. 이 블로그가 린넨·라미·헴프 등 각각의 특징을 이해하고 용도나 디자인에 맞게 선택하는 판단 자료가 되어, 더 매력적인 제품 만들기의 참고가 되면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