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침실
시침실은 재단한 원단이나 부품을 본봉 전에 임시로 고정해 위치 맞춤이나 형태 확인을 할 때 사용하는, 쉽게 뽑을 수 있는 봉제용 실입니다.
정의와 개요
시침실은 봉제 공정에서 원단끼리 임시로 고정하기 위한 실입니다. 시침핀만으로는 안정되기 어려운 부분이나, 봉제 어긋남을 막고 싶은 부분을 임시로 꿰매고 본봉제 후에 제거합니다. 완성품에 남겨 둘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 점이 특징입니다.
손바느질에 의한 임시 꿰맴 외에도, 봉제 전 표시 작업이나 칼라·소매 등 입체적인 패턴의 안착 상태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원단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짧은 시간에 뽑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소재와 꼬임·구조
시침실에는 면을 사용한 제품이 많으며, 일반적인 봉제실보다 꼬임을 느슨하게 한 구조가 사용됩니다. 느슨한 꼬임이란 섬유를 묶는 비틀림이 비교적 약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실이 쉽게 끊어지고 바느질선에서 뽑아내기 쉬워집니다.
반면 꼬임이 느슨한 만큼 강도와 보풀에 대한 내성은 본봉제용 미싱실보다 제한적입니다. 강하게 당기는 부분이나 공정 중 장시간 부담이 걸리는 임시 고정에서는 실 끊김이나 원단에 엉킴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굵기 표시 방법
시침실의 굵기는 번수나 표기 번수로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번수는 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이지만, 표기 방법은 소재나 제조사마다 다르므로 숫자만으로 다른 종류의 실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면사의 번수에서는 일반적으로 번수 숫자가 클수록 가는 실을 뜻합니다. 다만 시침실은 표기 번수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구입 시에는 표시된 소재, 굵기, 감긴 양을 확인하고 실제 원단으로 시험 바느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용도와 고르는 법
주요 용도는 패턴의 임시 고정, 시접 눌러두기, 주름이나 턱의 위치 결정, 칼라나 안단의 형태 확인입니다. 미끄럽기 쉬운 원단, 얇은 원단, 신축성이 있는 원단에서는 본봉제 전에 시침을 넣으면 봉제 어긋남을 줄이기 쉽습니다.
원단에 비해 너무 굵은 실은 바늘구멍이나 바느질 자국이 두드러지는 원인이 되고, 너무 가는 실은 작업 중 끊어지기 쉽습니다. 얇은 원단에는 가는 실과 가는 바늘을 함께 사용하고, 두꺼운 원단이나 겹침이 많은 부분에는 작업 중 끊어지지 않는 굵기를 선택합니다.
- 짙은 색이나 섬세한 원단에서는 실의 보풀이나 이염 여부를 자투리 천으로 확인합니다.
- 바느질은 너무 촘촘하게 하지 말고, 뽑아내기 쉬운 간격으로 고정합니다.
- 본봉제 후에는 원단을 당기지 말고 시침실을 조금씩 잘라가며 뽑아냅니다.
비슷한 용어와의 차이
시침실은 임시 고정 전용 실이며, 바느질선을 제품에 남기는 미싱실과는 용도와 요구되는 성질이 다릅니다. 미싱실은 봉제 강도, 내마모성, 재봉 상태 등을 고려해 선택하지만, 시침실은 뽑아내기 쉬움을 중시합니다.
손바느질실은 감침질이나 수선 등, 바느질선을 남기는 손바느질에 사용하는 실입니다. 시침실로 본봉제나 단추 달기를 하면 필요한 강도를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임시 꿰맴과 본봉제에서 실을 구분해 사용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시침실 대신 미싱실을 사용할 수 있나요?
임시 고정 자체는 가능하지만, 미싱실은 시침실보다 강해서 바느질선에서 뽑아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원단에 따라서는 뽑을 때 실이 파고들어 손상이나 바느질 자국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섬세한 원단이나 넓은 범위의 임시 꿰맴에는 시침실이 적합합니다.
시침실은 본봉제 전에 제거하나요?
대부분은 본봉제로 고정한 뒤에 제거합니다. 본봉제 전에 제거하면 패턴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봉제할 위치에 시침실이 겹쳐 미싱 바늘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바느질을 진행하면서 필요에 따라 제거합니다.





